[신년사] KB금융 회장 "빙하기 견딜 체력 길러야"

신호경

입력 : 2023.01.02 10:13:34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하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제 환경에 대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지고, 원자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영향으로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영 전략 방향으로는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영업기반 안정화, 비(非)금융사업 성과 창출, 일상생활 플랫폼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행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신년사] KB금융 회장 "빙하기 견딜 체력 길러야"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023년 시무식에서 '올해의 KB Star 상(賞)'을 수상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금융지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hk99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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