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 정책자금 지원’...부산시, 민관 합동 경제회의 개최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입력 : 2025.01.16 15:39:46
부산상의 등과 올해 경제정책방향 논의
수출기업 물류비 최대 300만원 지원
센텀2지구 본격 추진,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 등


부산시가 부산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민관 합동 경제회의를 열고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민관 합동 경제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첫 경제 분야 회의로 지역의 복합 경제 위기와 저성장 극복을 위해 부산시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기관별 시책을 공유하고, 경제활력의 추진 동력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트럼프 2기 출범과 국내 정치 리스크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부산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책 목표를 ‘빠른 경제회복과 혁신성장을 통한 시민 삶의 행복 증진’으로 설정하고 △민생경제 반등 △성장동력 강화 △미래도약 선도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민관 합동 경제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했다. [부산시]


부산시는 민생경제가 반등할 수 있도록 지원 강화에 나선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800억 원 규모의 ‘비타민플러스(PLUS)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업소당 최대 400만 원의 사업정리 도우미 예산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다. 또 수출기업의 물류비를 최대 300만 원 지원하고 수출 위기관리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는 인공지능(AI)·양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의 디지털산업과 미래형 모빌리티, 전력반도체 등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센텀2지구 본격추진으로 첨단 ICT 융·복합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밸리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과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으로 경제 역동성의 핵심인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유니콘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16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이 ‘2025 민관 합동 경제회의’를 개최한 뒤 참석자들이 부산경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시]


부산형 라이즈(RISE) 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산학 협력 성장 모델을 만들고, 기업 수요 기반 현장실무 인재 양성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글로벌 창의 인재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통해 부산을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과 함께 한국산업은행 이전을 지속 추진해 금융중심지 거점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정책과제들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고, 특히 민생과 관련된 과제는 시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일정보다 더욱 빠르게 속도를 내는 등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2025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16 18:0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