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날보다 3.92% 오른 18만28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장 중 18만3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면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8만원선을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1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호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방산 협력 강화 및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었다.

이날은 국내 조선 3사(삼성중공업·HD현대조선해양·한화오션)의 상승세가 소폭 주춤한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이 돋보이는 상승 폭을 드러내는 중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후로 조선주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선섹터의 급등이 트럼프 모멘텀이었음을 감안하면 취임이 일종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