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온주 감귤 가격 상승세 유지…"생산량 감소 원인"
김호천
입력 : 2025.01.18 09:30:05
입력 : 2025.01.18 09:30:05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산 감귤 중 노지온주 감귤 가격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농협 제주본부 감귤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2024년산 노지온주 5㎏의 9개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1만9천300원으로 2024년산 1만7천700원보다 9%, 2022년산 8천800보다 11.9% 상승했다.
월별 평균가격을 보면 노지 감귤 출하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1만2천324원, 12월 1만4천883원, 이달 1만8천324원으로 계속 올라갔다.
이처럼 노지 감귤 가격이 높은 이유는 성장기에 발생한 잦은 비와 고온으로 인한 열과 현상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제2차 관측조사 때 생산 예상량을 40만8천300t으로 추정했으나 같은 해 11월 28일 제3차 관측조사에서 36만6천200t으로 수정했다.
실제로 17일 현재까지 노지온주 전체 유통량은 33만182t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설 명절 때까지 노지온주 유통이 거의 마무리됐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유통 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령 3차 관측조사 예측량에 도달하더라도 2023년산 생산 유통량 39만8천246t에 비해 8% 줄고, 2022년산 42만8천977t에 비해서는 무려 15%나 감소하게 된다.
문영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감귤부과장은 "생산량 감소가 노지온주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올해 감귤이 어느 때보다 맛이 좋아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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