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중국서 3위로 밀려 시총1위 애플 '시련의 계절'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5.01.17 18:03:17
비보·화웨이 이은 3위 전망에
매도세 이어져 전고점比 11%↓
빅테크 'M7' 중 낙폭 가장 커
오는 30일 실적 발표에 '촉각'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에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는 애플 주가가 전날보다 4.04% 떨어지면서 1주당 22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기준으로 보면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변동성에 시달린 작년 8월 5일 다음으로 최대 낙폭이다.

애플 주가의 전고점은 지난해 12월 26일에 기록한 259.02달러로 이는 사상 최고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전고점 대비 시세가 10% 이상 떨어지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새해 들어 애플은 7대 빅테크 기업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첫 거래일인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애플 주가는 약 6.4% 하락했다.

애플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은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 둔화 예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지난 14일에 낸 보고서를 보면 작년 아이폰 중국 출하는 이전 연도보다 17% 줄어든 4290만대에 그쳤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중국 업체인 비보와 화웨이에 이어 3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30일 뉴욕증시 마감 직후 2025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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