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작 시청률 1%대 찍자...CJ ENM 주가 뚝뚝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입력 : 2025.01.20 09:57:59 I 수정 : 2025.01.20 14:21:23
‘별들에게 물어봐’. 사진
CJ ENM(035760)이 20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1.83%(1000원) 하락한 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지난 17일 5만45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전일 대비 0.55%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 26일 6만7900원이었던 주가는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2025년 안방극장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이었던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흥행 참패가 꼽힌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 5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1.8%를 기록, 전 회차인 4회 2.8%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며 최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19일 6회차에서 2.9%까지 반등했으나 총 16부작 중 초반이 끝난 가운데 향후 큰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전지현이 주연한 드라마 ‘지리산’이 떠오른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우주정거장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별들에게 물어봐’는 히트작 ‘파스타’, ‘질투의 화신’의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썼고 한류스타 이민호와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컴퓨터 그래픽(CG)에 출연료 등 제작비만 5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나 2023년 4월 촬영을 끝내고 2년 여 만에 공개된 결과는 실망 그 자체라는 반응이다. 몰입도 떨어지는 스토리 라인에다 주연 배우간 케미 부족도 지적된다.

또 영화 사업을 접는다는 루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야심차게 개봉한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해외판매 등을 이유로 손익분기점을 변경하는 이례적 행보에도 그마저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웨이브 합병 기대감 역시 SBS와 넷플릭스간 콘텐츠 공급 계약으로 빛이 바랠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더해져 주가가 힘을 잃고 있다.

종토방에서 주주들은 “계속 흘러만 내리네”, “여기서 더 떨어진다고?”, “30주년이면 주가도 신경 좀 써라” 등 한숨을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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