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 다 갖춘 한화 대기업ETF 왕좌로 우뚝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1.20 17:55:13 I 수정 : 2025.01.20 20:04:17
그룹추종ETF 올 수익률 보니
트럼프 수혜 톡톡, 17% 올라
SK그룹 2위 … 하이닉스 효과






국내 대기업에 투자하는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중 한화·SK그룹에 투자하는 종목이 올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조선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수혜 업종으로 주목받고 인공지능(AI) 열풍 속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 선두주자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는 이달 들어 수익률 17.22% 기록하며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상장한 이 ETF는 한화오션(2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 한화솔루션(13.74%), 한화시스템(10.87%), 한화엔진(8.01%) 등을 구성 종목으로 한다.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조선업과 방산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기간 SK그룹 기업에 투자하는 'KIWOOM SK그룹대표주'는 15% 올랐다. 이 ETF는 SK하이닉스(21.67%), SK이노베이션(19.47%), SK스퀘어(16.40%), SK텔레콤(13.45%) 등에 투자한다.

SK그룹주의 경우 HBM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들어 16.58% 올랐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같은 기간 8.21% 오르며 2차전지·철강 업황 부진 속에도 선방했다.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비관론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에선 관련 업체들이 실적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들어 12.98% 올랐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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