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OLED 전성시대'…LG디스플레이, 고부가 기술로 시장 공략
옴디아 분석 결과, 2031년 OLED·LCD 격차 한 자릿수사업구조 고도화 나선 LGD…OLED로 전 분야 라인업 구축
강태우
입력 : 2025.01.30 06:00:03
입력 : 2025.01.30 06:00:03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 점유율(매출 기준)은 점차(43%) 증가하는 반면, 액정표시장치(LCD)는 점점 감소(51%)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OLED 패널(35%)과 LCD 패널(65%)의 점유율 격차는 30%포인트였으나 2031년에는 8%포인트로 그 격차가 대폭 감소하는 모습이다.
OLED 패널 침투율이 확대되는 것은 OLED가 가진 장점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OLED는 기존 LCD 대비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빠른 응답 속도를 갖고 있고, 얇고 가벼운 데다 구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어 차별적인 디자인 구현도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TV,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폰, 차량 등 여러 분야의 프리미엄 시장에 OLED 패널이 채택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옴디아는 "LCD 기술은 오랫동안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배해왔으나 기술적 한계와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점차 감소 추세다"며 "OLED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LCD의 입지는 더욱 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과거 비싸서 못쓴다는 말이 나왔던 OLED 패널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부가 제품을 토대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5천606억원으로, 전년(2조5천10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2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회사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1천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뿐 아니라 OLED 중심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작년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확대된 55%를 기록했다.
향후 초대형 TV용 패널부터 IT용, 차량용, 소형 등 풀(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OLED 시장 선두 위상을 강화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최근 공개한 4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TV 제품 라인업에 탑재하고, 게이밍 OLED 모니터 라인업도 다변화한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패널을 담당하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북미 전략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OLED를 탑재한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IT용 OLED 패널(11인치·13인치)을 공급했다.
애플 아이폰에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옴디아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8.6세대 IT용 OLED 팹(공장) 투자에 대해 "중국이 한국 업체들을 제치고 IT용 OLED 패널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 구도는 기술 발전을 가속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쟁사들은 이미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도 수조 원을 투자한 상태지만, LG디스플레이는 현재 6세대 생산라인만 운영 중이다.
8.6세대 패널의 경우 원판 면적이 6세대보다 2배 이상 커 더 많은 물량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8세대(8.6세대) IT OLED는 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꽤 있다고 본다"며 "(확실한) 시장 시그널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뛰어들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burning@yna.co.kr(끝)
이에 따라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패널 점유율(매출 기준)은 점차(43%) 증가하는 반면, 액정표시장치(LCD)는 점점 감소(51%)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OLED 패널(35%)과 LCD 패널(65%)의 점유율 격차는 30%포인트였으나 2031년에는 8%포인트로 그 격차가 대폭 감소하는 모습이다.
OLED 패널 침투율이 확대되는 것은 OLED가 가진 장점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OLED는 기존 LCD 대비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빠른 응답 속도를 갖고 있고, 얇고 가벼운 데다 구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어 차별적인 디자인 구현도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TV,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폰, 차량 등 여러 분야의 프리미엄 시장에 OLED 패널이 채택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옴디아는 "LCD 기술은 오랫동안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배해왔으나 기술적 한계와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점차 감소 추세다"며 "OLED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LCD의 입지는 더욱 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과거 비싸서 못쓴다는 말이 나왔던 OLED 패널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부가 제품을 토대로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5천606억원으로, 전년(2조5천10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2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회사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1천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뿐 아니라 OLED 중심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작년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확대된 55%를 기록했다.
향후 초대형 TV용 패널부터 IT용, 차량용, 소형 등 풀(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OLED 시장 선두 위상을 강화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최근 공개한 4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TV 제품 라인업에 탑재하고, 게이밍 OLED 모니터 라인업도 다변화한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패널을 담당하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북미 전략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OLED를 탑재한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IT용 OLED 패널(11인치·13인치)을 공급했다.
애플 아이폰에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옴디아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8.6세대 IT용 OLED 팹(공장) 투자에 대해 "중국이 한국 업체들을 제치고 IT용 OLED 패널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 구도는 기술 발전을 가속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쟁사들은 이미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도 수조 원을 투자한 상태지만, LG디스플레이는 현재 6세대 생산라인만 운영 중이다.
8.6세대 패널의 경우 원판 면적이 6세대보다 2배 이상 커 더 많은 물량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8세대(8.6세대) IT OLED는 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꽤 있다고 본다"며 "(확실한) 시장 시그널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뛰어들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burning@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