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2년째 일본 앞질러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입력 : 2025.02.02 17:52:03
작년 3만6천달러대 추산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00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원화값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2년 연속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2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454달러(1.28%) 늘어난 3만6024달러로 추계된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지난해 경상 성장률을 5.9%로 추정한 데 따른 수치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한국의 1인당 GDP 추정치인 3만613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IMF는 일본은 3만2859달러, 대만은 3만3234달러로 추산한 터라 한국의 1인당 GDP는 이들 국가를 여유 있게 따돌리게 됐다.

1인당 GDP 상승세는 교역조건 개선과 물가 상승 등으로 우리 경제가 꾸준히 몸집을 불린 결과다. 분모인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한 점도 1인당 GDP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839달러로 처음 3만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도 정부 전망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 1인당 GDP는 3만7000달러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현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2 20:5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