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미국發 관세전쟁에 가용 수단 총동원"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2.03 17:37:06
이달 비상수출대책 마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함께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기업들을 만나 "국내 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면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현지 진출 기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엘앤에프, 케이조선, 동진쎄미켐, 대모엔지니어링, 코디아산업 등 5개 수출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 지원 및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상향, 해외 전시회·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통상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모멘텀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부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멕시코·캐나다·중국 대상 관세 조치 영향을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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