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3, 최신 기술은

입력 : 2023.03.15 15:59:06
제목 : 인터배터리 2023, 최신 기술은
배터리 3사, 치열한 기술 경쟁…고려아연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도 '관심 집중'

[톱데일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개막했다. 국내 대표 2차전지 회사와 2차전지 소재 등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각사별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모든 것과 연결된 배터리'를 주제로 개최됐다. 배터리 소재·부품·제조업체를 비롯해 전기자동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 등 배터리를 적용해 활용하는 업체들까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미출시 전기차 적용 사례와 배터리 서비스 신사업 소개에 중점을 뒀다. 전시 공간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머스탱 마하-E'와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루시드에어 차량(원통형 배터리 탑재)으로 채웠다.


이외에도 상업화를 앞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역시 이목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사내기업으로 출범한 쿠루(KooRoo)의 BSS를 이날 행사에서 소개했다. BSS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올해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존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이 밖에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력을 소개했다.

삼성SDI는 고유의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프라이맥스 배터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뽐냈다.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를 비롯해 버튼형 배터리 등이 적용된 전기차, 웨어러블 전자기기, ESS 제품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전기차 중에서는 BMW의 뉴 i7, 볼보트럭의 FM 일렉트릭이 전시됐다.

삼성SDI만의 전고체 배터리 역시 관심이 집중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점이 특징으로, 삼성SDI는 현재 파일럿 라인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라인으로 올해 하반기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며, 배터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SK온은 이번 전시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파우치형 배터리 중심의 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제품군 다각화를 위해 각형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최근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발트를 배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 LFP(주행거리는 짧지만 비용이 저렴한)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셀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는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전시 역시 눈에 띄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극재와 동박 등 2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든 고려아연은 강점인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니켈제련,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장에는 고려아연의 전반적인 소개와 2차전지 소재 핵심업체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도 마련해뒀다.



인터배터리 2023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 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배터리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올해는 477개사 1400부스가 참가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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