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비트코인 관심 높아…가상자산 ETF 지속 건의하겠다”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05 16:03:44
입력 : 2025.02.05 16:03:44
트럼프 정부서 시장 활성화 발맞춰
공모펀드 상장 2분기 내 추진 지원
디딤펀드 강화해 연금 수익률 제고
공모펀드 상장 2분기 내 추진 지원
디딤펀드 강화해 연금 수익률 제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금융상품으로 상장시켜 안심하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올해 가상자산 ETF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관련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도 이런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토큰증권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 추적 ETF 허용 등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활성화된 시장 흐름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그동안 MZ세대만의 투자 대상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제는 자산을 갖고 있는 50·60대의 관심과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기초 ETF가) 미국이나 홍콩, 캐나다에서 실제로 거래되고 있다”며 가상자산 ETF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서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개선,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 환경 조성,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등 5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는 올해 2분기 내로 출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 회장은 “공모펀드를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하게 되면 기존 판매자 중심 시장에서 투자자 중심 직접투자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이라면서 “유동성공급자(LP)가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확정된 3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 외에 20개 정도 회사가 상품 상장을 요청 중”이라며 추가로 LP를 할 수 있는 회사에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서는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의 상향과 새로운 유형의 ISA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미성년자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출범한 디딤펀드가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출시 초기라 많이 안 알려지고 상품 유입 속도가 더딘 것 같다”면서 “홍보를 위해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단축 경로를 개발하는 식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 회장은 이날 배당 세제 합리화, 종합자산관리계좌(IMA) 인가 등 규제 완화, 사모펀드 규재 합리화 지원과 금융투자교육 강화 등 과제를 언급하며 “자본시장의 봄을 열고 새롭게 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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