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버, 4분기 주당 순이익 예상치 하회…주가 6% 하락
1분기 추정치도 낮아…웨이모와 오스틴서 로보택시 출시 재확인
김태종
입력 : 2025.02.06 03:11:26
입력 : 2025.02.06 03:11:2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119억6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23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 117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0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는 20% 늘어난 규모다.
모빌리티(차량공유) 부문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69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배송(딜리버리) 부문은 21% 증가한 37억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 부문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인 12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총이익은 69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4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는 세금 평가 관련 혜택 64억 달러와 주식 투자 재평가로 인한 5억5천6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이 포함돼 있다고 우버는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총 예약액은 442억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434억9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총 예약액은 420억∼435억 달러로 전문가들 예상치 435억1천만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버는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파트너십을 통해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우버와 웨이모는 지난해 9월 이를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우리 성과는 빠른 혁신과 실행에 의해 이뤄졌으며, 특히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거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며 "올해를 확실한 성장의 계기로 삼고 장기 전략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복잡한 규제 장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시장 개장 전 발표된 실적 영향에 우버 주가는 7%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taejong75@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