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여파’ 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4731억…전년比 6.9%↓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2.06 16:45:34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3조9866억원으로 3.9% 감소했고 순손실은 984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침체와 지난해 말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금이 악재로 작용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4771억원과 1조63억원이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췄다. 해외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백화점·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자산의 실질 가치 반영,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작년에 7조원대의 토지자산을 재평가했다.

자산재평가 결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으로 직전보다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대폭 낮아졌다.

다만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던 연간 순이익은 자산 재평가로 인한 손상 인식과 영업권 손상 등으로 회계상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3조3193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0.5%와 17.8% 줄었다.

백화점 거래액은 잠실점 3조원 달성 등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신장세를 보여 연간 거래액 18조4000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마트와 슈퍼마켓 국내 사업부문 작년 영업이익은 465원이며 통상임금 부담금 222억원을 제외하면 687억원을 올렸다.

e커머스(롯데온) 사업부는 작년 매출이 1198억원으로 11.3% 줄었으나 영업손실이 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41억원 줄었다.

홈쇼핑의 작년 매출은 9249억원으로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503.4% 증가했다.

롯데컬쳐웍스는 지난해 순매출 4517억원으로 19.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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