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사무총장 "AI로 남녀 간 일자리 격차 증가할 것"
AI 정상회의서 경고…"AI 시대 맞춰 새 역량 개발해야"
송진원
입력 : 2025.02.10 22:56:14
입력 : 2025.02.10 22:56:14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때문에 남녀 간 일자리 불평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3차 AI 국제 정상회의에서 'AI와 일자리'를 주제로 한 토론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AI로) 자동화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에는 여성 근로자 비율이 더 높다"며 이는 결국 "남성과 여성 간 격차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근로자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도 말했다.
이어 AI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측면도 있으나 이 새로운 일자리는 대체로 임금이 적고 보호가 잘 안되는 직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국제노동조합 연맹인 UNI 글로벌 노조의 크리스티 호프만 사무총장도 "텔레비전 작가나 콜센터 직원은 AI가 자신들의 자율성을 줄이거나 완전히 대체할까 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ILO는 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2.3%, 약 7천500만개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웅보 사무총장은 근로자가 AI로 인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 보호 시스템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실 AI가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우리가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역량 개발 준비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s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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