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K방산’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2.12 09:51:37 I 수정 : 2025.02.12 09:55:48
트럼프 위협에 국방비 강화 추세
“K방산 매출 확대 국면 이어질 것”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는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308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세계적인 국방비 확대와 방위비 지출 증가 추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유럽 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신규 수주 기대감이 확대됐다.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방위산업의 매출은 무기 수주와 납품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도 20~30년 이상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이라며 “K방산은 앞으로도 시장 지위를 확대해 나가 매출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PLUS K방산 ETF의 주요 종목인 한화오션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올해 미 해군 함정 6척의 유지·보수 사업 수주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날 기준 69.48%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도 PLUS K방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한화운용은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주가는 이날 기준 연초보다 52.5% 상승했다. 현대로템도 지난해 방산 매출이 크게 늘어 연초보다 58.6% 상승했다.

11일 기준 PLUS K방산 ETF의 보유종목은 한화오션(20.69%), 현대로템(2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1%), 한국항공우주(12.73%), LIG넥스원(10.70%)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PLUS K방산 ETF의 기간별 성과(NAV 기준)는 연초 이후 35.1%이며, 최근 6개월간 44.4%·2023년 1월 상장 이후 177.7% 성장을 기록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12 13:3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