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매각 추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2.12 16:59:02 I 수정 : 2025.02.12 17:36:59
입력 : 2025.02.12 16:59:02 I 수정 : 2025.02.12 17:36:59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와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매각과 관련해 복수의 국내외 PEF(사모펀드)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PEF측에서 먼저 여러 제안을해와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기업 리뉴어스 지분 75%와 매립장 등을 운영하는 리뉴원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시장에선 SK에코플랜트측의 희망 매각가가가 1조원 중후반에서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 2020년 11월 리뉴어스를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부터 2022년까진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자회사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한 뒤 리뉴원으로 합병시켰다.
이번 매각은 SK그룹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지난해 SK온·SK에코플랜트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지난해 합병시키며 자산 100조원대 초대형 에너지 기업을 만들었고, SK온과 SK에코플랜트에 알짜 자회사들을 떼어내 이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매각이 비핵심 계열사를 팔아서 219곳에 달하는 SK그룹 계열사(지난해 5월 기준) 숫자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그동안 M&A로 사세를 확장하며 100곳(2018년) 이었던 계열사 숫자가 지난해 200곳을 넘었다”라며 “공정위 감시가 심해지는 상황서 SK그룹이 리밸런싱을 위해 SK에코플랜트 자회사를 매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총 4조원을 들여 15개 이상의 친환경 기업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차입금이 2조원이 생기는 등 부채가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3분기에만 2953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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