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수주량 60% 늘며 실적 뛰어
작년 영업이익률 10% 웃돌아





조선주 랠리에 조선 밸류체인인 HD현대마린엔진도 수주잔액이 올라가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매출액 3158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각각 28.9%, 85.5% 상승한 수치다.

HD현대마린엔진은 제조업 기업임에도 2024년 매 분기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HD현대그룹에 편입된 이후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STX중공업이었던 HD현대마린엔진은 2023년 HD현대그룹에 편입된 이후 생산 효율성과 프로세스가 개선되며 원가 경쟁력이 향상됐고 손익 개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조선소들과의 대금지급 방식 변경, 엔진 판매가 인상,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 850억원을 전액 상환하여 재무 건전성도 확연히 개선했다. 수주량 역시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공장 생산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의 추진용 엔진 및 크랭크샤프트, 터보차저 등과 같은 엔진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전신인 STX중공업 주가는 2022년 한동안 3000~5000원대를 횡보했으나 HD한국조선해양(당시 한국조선해양)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STX중공업 주가는 HD현대 편입 소식만으로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김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