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폴트옵션, 도입 1년만에 적립금 40조원 돌파

최예빈 기자(yb12@mk.co.kr)

입력 : 2025.02.18 23:04:07 I 수정 : 2025.02.18 23:27:47
중·고위험 68개 연수익률 15%



◆ 글로벌 퇴직연금 리포트 ◆



지난해 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40조원을 돌파했다. 디폴트옵션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돼 2023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18일 고용노동부가 공시한 '디폴트옵션 수익률 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적립금은 40조670억원, 지정 가입자는 631만명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적립금은 219%, 지정 가입자 수는 3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중위험과 고위험 등급의 68개 상품은 1년 수익률이 15%를 초과했다. 초저위험 등급 상품의 1년 수익률도 3.32%를 기록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지만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중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여전히 10% 수준에 지나지 않고 그중 초저위험 상품의 적립금이 88%를 차지한 점은 숙제로 남았다.

디폴트옵션 도입의 수익률 제고 효과가 분명한 만큼 정부는 추가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4월부터 모든 디폴트옵션의 상품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중위험은 '중립투자형'으로, 고위험은 '적극투자형' 등으로 바뀐다.



디폴트옵션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가 기존에 가입한 금융상품 만기 이후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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