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약 5.2조 거래”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2.20 09:49:06


지난해 4분기 총 5조원이 넘는 상업용 부동산이 거래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투자시장에서 약 5조2685억원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이 거래됐다.

이중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4조3520억원으로 전체 거래 규모의 약 83%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이번 분기에는 특히 도심권역의 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디타워돈의문, 미국계 투자자 누빈이 투자한 정동빌딩과 여의도권역의 NH농협캐피탈빌딩 등의 코어 자산 거래가 거래 규모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으로 인수한 강남권역의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복합 시설인 코레이트타워, F&F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선매입 딜로 인수한 센터포인트강남, 코람코자산신탁의 케이스퀘어 마곡(CP3-2)등의 다양한 유형의 거래가 오피스 투자 시장을 이끌었다.

4분기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과 임대료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0.3%포인트(p) 하락한 2.4%로 1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공실률이 소폭 하락 전환했다.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약 3747억원 수준으로 A급 코어 자산 거래가 전체의 71%를 차지해 선매입 및 NPL성 거래가 주를 이뤘던 지난 분기와 차이를 보였다.

이번 분기에는 총 10개의 신규 A급 자산이 116만5274제곱미터 규모로 공급됐고, 이 중 인천 도화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김포 SMART 물류센터 등 약 54%가 서부 권역에 집중됐다.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상반기 대비 2.3%p 증가한 약 23%를 보였으며, 상온과 저온은 각각 17%, 41%를 기록했다.

리테일은 약 4217억 원 규모로 중소형 자산의 기업 및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뤘다.

4분기 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로 내수 성장이 기대되었으나,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환율 급등, 외국인 관광객 감소, 소비 심리 위축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소비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호텔 시장은 디어스명동호텔, L7 강남 등의 주요 거래로 약 1200억 원 규모를 보였으며 회복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과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호텔 거래에 힘입어 향후 거래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대형 오피스 자산의 선매입을 포함해 다수의 딜이 성공적으로 종결되며 견고한 투자 규모에 기여했다“며 “올해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기대감 불균형과 자산의 성격에 따른 변동성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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