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 관리 '원포트'로"…군산시민 궐기대회

범시민대책위 삭발식…전북도에 책임있는 문제 해결 촉구
나보배

입력 : 2025.02.22 16:13:01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새만금지킴이 범시민대책위원회가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025.2.22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새만금신항 운영 방식을 두고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군산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전북도지사의 책임 있는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22일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5천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은 "'전북도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자문위)'가 세 차례 회의를 거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함께 운영하는 것(원포트 방식)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전북도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자문위원회의 객관적 판단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자문위의 의견을 즉시 공개하고 이를 따르라"고 말했다.

"군산새만금신항 지켜내자" 삭발식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새만금지킴이 범시민대책위원회가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025.2.22

이날 집회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신영대 국회의원(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

강 시장은 "군산 시민들은 새만금 사업이 완공되고 나면 군산은 정말 잘 사는 고장이 될 거라고 믿고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사업이 진행될수록 시민들은 생활 터전을 잃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수변도시 등과 연결돼있는 새만금신항은 반드시 군산항과 함께 운영돼야 한다"며 "새만금 바다를 군산 시민이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신항은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조성 중인 인공섬이다.

이를 두고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Two-Port)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war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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