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컴백과 함께 들썩이는 실적·주가”…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2.26 07:45:01
하이브 소속 남자 아이돌 BTS [사진 출처 = 빅히트뮤직]


하나증권은 26일 하이브에 대해 올해 BTS 컴백 및 신성장 사업 매출 본격화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브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65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835억원)를 하회했다.

2024년 BTS 완전체 공백 속 미국·라틴 등 지역적 확대 및 신성장 사업인 게임·AI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비용이 선제적으로 발생했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53% 늘어난 2조255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하나증권은 BTS의 군입대로 매출 비중이 전년보다 20% 이하 낮아졌음에도 달성한 신기록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진(BTS)·세븐틴·TXT·엔하이픈·투어스 등 아티스트 대다수가 컴백하면서 앨범 판매고가 1100만장을 넘겼으며, 세븐틴·엔하이픈·TXT 등의 투어엔 약 100만명의 관객 수가 반영되면서 연동된 팬굿즈(MD)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5% 줄어든 1850억원에 미쳤다. 이는 영업적으로 콘서트의 이익률 저하 및 인건비 증가(주식보상비 등)가 반영되고, 영업외적으로는 미국 레이블의 종속회사인 ‘이타카’ 관련 상각비 등이 여전히 높게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BTS가 컴백하고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또 이타카에서 매니지먼트 강화를 통해 매년 대규모로 발생하는 상각 비용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BTS발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2026년에 약 300만명 내외의 월드 투어 발표와 현재 환율 수준(달러당 원화값 1400원)이 지속될 시, 2026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관측했다. 이는 약 15조원 내외의 시가총액 혹은 약 35만원 내외의 주가까지 상승 여력이 있단 설명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트레이키즈, 제이홉, 블랙핑크 등 산업 내 3번의 북미 투어 발표 때마다 주가가 유의미한 상승을 했다는 점도 하반기 BTS의 투어 발표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라며 “최선호 섹터이자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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