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월 물가상승률 2.3%…예측치 웃돌아
김계연
입력 : 2025.02.28 23:06:00
입력 : 2025.02.28 2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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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의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3%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연방통계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6%로 떨어졌다가 12월 2.6%까지 반등한 뒤 올해 1월 2.3%로 떨어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9%에서 이달 2.6%로 내려갔다.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0.8%에서 2.4%로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우려하는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4.0%에서 3.8%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잠정치는 전문가 예측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ECB 기준으로 환산하면 2.8%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제바스티안 베커는 AFP통신에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는 부진한 경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ECB가 내달 6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재차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CB는 작년 6월초 연 4.00%였던 예금금리를 현재 2.75%까지 빠르게 내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ECB 내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ECB 실세인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월 수입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월 대비 3.1%로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로 고율 관세를 매기면 수입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
dad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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