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각만으로 사물 움직이는 기술' 표준 개발 논의 주도

국표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국제표준화 위원회' 총회 개최
이슬기

입력 : 2025.03.03 11:00:03


국가기술표준원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이는 기술에 대한 표준 개발 논의가 한국 주도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6일 가천대 컨벤션센터에서 미국·중국·인도 등 9개국 70여명의 기술 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국제표준화 위원회' 총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BCI는 사람의 뇌 활동으로 발생하는 신경 전달 신호를 수집·해석해 디지털기기로 연결하는 융합 기술이다.

생각만으로 전등을 켜고, 신체 보조 로봇을 움직일 수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지난 2022년 설립된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는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용어·데이터 형식·활용 사례 등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BCI 데이터 형식에 대한 표준을 제안하고 표준 개발 작업반 의장을 수임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왔다.

이번 총회 기간 한국은 'BCI 개발자를 위한 설계 고려사항'과 '다목적 BCI 시스템 설계를 위한 인터페이싱 지침' 등 두 가지 신규 국제표준안을 제안했다.

국표원은 "향후 이 두 표준이 개발돼 적용되면 뇌와 기기 간 호환성이 높아져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BCI 산업화 촉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wis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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