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일반청약 흥행 부진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3.06 16:46:03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일반청약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5일부터 이날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미래에셋증권 창구 기준 경쟁률 9.07대 1, 삼성증권 창구 기준 경쟁률 5.35대 1을 기록했다. 총 청약증거금은 약 1945억원에 그쳤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뒤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0.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하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8154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시장에서는 구주매출 100%라는 우려에도, 이전 상장 도전 때보다 몸값을 30% 이상 낮추고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며 수요예측 단계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향후 3년간(2025~20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20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공모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소배당금 보장, 분기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한 전업 보증보험사다. 지난 1969년 설립된 뒤 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해왔다. 이행보증, 매출채권보증, 주택보증 등 보증보험과 화재, 해상, 자동차 등 수재보험이 주력 상품이다. 총 73개 상품과 426개의 세부 보증 내용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보증 잔액은 47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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