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 “기업 내 양성평등 불균형 여전”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07 16:13:55
입력 : 2025.03.07 16:13:55
女근로자 비율 28.5%…이사회 내 여성 비중 8.8%
남녀 근속연수 차이 2년, 급여는 男 30% 많아
남녀 근속연수 차이 2년, 급여는 男 30% 많아

국내 기업 내 여성 근로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급여와 임원 승진 기회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 여성 직원 비율이 전체 직원의 30%에 육박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8.8%로 답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녀 근로자의 근속연수 차이는 2년 남짓이나 급여는 30%가량 차이가 나는 불균형은 계속되고 있어 기업 내 양성평등 문화의 정착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KCGI더우먼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KCGI자산운용이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환경·책임·투명(ESG) 평가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의 2021년~2023년 성평등 지표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내 여성 직원 비율은 2021년 26.5%에서 2023년 28.5%로 늘어나면서 전체 직원의 30%에 육박했다.
반면 의사결정 조직인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2023년 기준 전년과 동일한 8.8%에 불과했다.
여성 직원 수 대비 여성 임원의 비율도 현저히 낮았다. 조사 대상 370개 기업 평균 여성 근로자 수는 681명이었으나, 여성 임원 수는 평균 2.7명이었다.
여성 근로자 중 0.4%만이 임원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준에서 남성 임원 비율은 1.6%로 여성보다 약 4배 높았다.
장명주 서스틴베스트 연구원은 “지표상의 개선은 긍정적이나 내용을 뜯어보면 대부분의 여성 등기 임원이 사외 이사로 선임되고 있어 사내 여성 인재 육성에 따른 임원 선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 내 남녀 근속연수 격차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의 경우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는 2021년 3.1년에서 2023년 2.7년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차이가 존재했다.
남녀의 근속연수 차이보다 급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제조업’ 업종의 경우 여성의 근속연수가 4.9년으로 남성과 1.5년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급여는 남성이 연 6900만원, 여성이 5000만원으로 남성이 38% 많았다.
‘소비재 서비스’ 업종의 경우도 남녀 간 근속연수 차이는 1.9년인데 급여 차이는 30%가 났다.
‘에너지·유틸리티’ 업종의 근속연수는 3.5년 차이인데 급여는 46% 차이를 보였다.
KCGI자산운용은 “여성 인력의 육성과 경영 참여는 기업의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KCGI더우먼펀드는 지속가능한 여성 경제 활동 참여 촉진 및 관련 경쟁우위 기업에 투자를 지속해 사회적 소임과 투자자의 수익률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성 다양성과 형평성이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진 기업 중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을 선별하여 장기 투자하는 ‘KCGI더우먼증권 투자회사’를 출시했다. 현재 수탁고는 순자산 기준 17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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