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퇴출 여파에… 코스피200 등 지수 대거 교체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3.09 10:59:14
2차전지 기업 금양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코스피200 지수 등에서 대거 퇴출되며 다른 종목들이 편입되는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코스피100, 코스피200 등 19개 지수에서 금양이 제외된다. 대신에 코스피 200 및 관련 지수 등 7개 지수에는 태광산업이, 코스피 100 등 2개 지수에는 코스모신소재가 편입된다. 또 KRX 100 등 2개 지수에는 LIG넥스원이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 12월 정기 심사를 통해 시가총액·거래대금을 고려해 코스피200 종목을 선정한다. 이번에는 금양이 유상증자 철회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자동 퇴출됐다.

코스피200 지수는 KODEX 200, TIGER 200등 국내 주요 상장지수펀드(ETF)가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이들의 운용자산은 각 수조 원에 달해 편입될 경우 적잖은 양의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어서 오는 14일에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 정기 변경도 예정돼 있다. 상향 편입된 종목은 변경 이후에도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는 반면 하향 편입된 종목들은 하락세를 지속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는 한화시스템, 두산, 효성중공업, BNK금융지주, 강원랜드, JB금융지주, 현대건설 7종목이 중형주에서 승격되고 지난해 상장한 시프트업이 새로 편입될 예정이다.

반면에 엘앤에프, 포스코DX, 금양, 현대제철, 코스모신소재,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한국가스공사 8종목은 중형주로 격하된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2차례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 정기 변경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변경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개월의 하루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9차례의 정기변경 사례를 종합했을 때 코스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은 향후 3개월간 코스피 수익률을 7.9% 평균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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