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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 전주시가 완주·전주의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완주군에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0일 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전주시설공단을 완주군 시설관리공단과 통합·이전하고 전주문화재단을 비롯한 6개 출연기관을 완주로 함께 이전·집적화해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우 시장은 이번 비전에 대해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구조 전환, 지역소멸 위기 대응, 100만 광역도시 성장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해 온 전주시가 두 지역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상생 발전하도록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은 "완주군민협의회가 제안한 12개 분야 107건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완주군민과 전주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모두가 더 나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생발전 해결책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위원회 측이 완주·전주 통합시 완주군민 1인당 300만원의 통합지원금 지급을 요청해 매표 논란에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시 지역이 넓어지고 준비할 수 있는 차원에서 생활지원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며 "군민이 원한다면 전향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시장은 "재원 여건과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는 향후 두 번째 상생발전 비전으로 완주·전주의 혁신적인 버스 지간선제 시행을 포함한 통합시 교통 분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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