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TF 수익률 상위권, ‘우라늄 테마’가 싹쓸이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29 16:42:02
입력 : 2025.05.29 16:42:02
일주일 수익률 TOP6 중
5등 빼고 ‘우라늄’ 독차지
우라늄 채굴기업 상승에
ETF 수익률 12~16% 기록
5등 빼고 ‘우라늄’ 독차지
우라늄 채굴기업 상승에
ETF 수익률 12~16% 기록

지난 일주일 동안 우라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12~16%대 수익률로 강세를 보였다.
29일 코스콤ETF체크에 따르면 21~28일(현지시간) 미국 ETF 수익률 상위 6개 중 5개가 우라늄 관련 상품이다.
1위에 오른 ‘글로벌 X 우라늄(URA)’은 일주일 새 16.54% 상승했다. 이 상품은 전 세계 우라늄 채굴·정제 기업과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URA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우라늄 채굴기업 카메코(22.82%)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오클로(5.93%), 뉴스케일파워(5.7%) 등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 상품은 두산에너빌리티도 3.58%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스프롯 주니어 우라늄 채굴기업(URNJ)’은 같은 기간 16.15% 올랐다.
URNJ는 우라늄 채굴 기업 중 중소형주 비중을 절반 이상 가져간다. 28일 기준으로 팔라딘에너지(11.1%), 넥스젠에너지(10.61%), 우라늄에너지(10.61%) 등을 담고 있다.
3위는 14.61% 상승한 ‘테마스 우라늄&뉴클리어(URAN)’가 차지했다.
URAN은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컨스텔레이션에너지(9.71%)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며, 우라늄 채굴기업에도 투자한다.
‘반에크 우라늄&뉴클리어 에너지(NLR)’는 13.65% 수익률로 4위, ‘스프롯 우라늄 채굴기업(URNM)’은 12.85% 수익률로 6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의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우라늄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이들 ETF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카메코 주가는 지난 일주일 새 15.79% 상승했다. 이 기업은 미국의 원자력 발전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는 “카메코는 미국의 원자로 개발사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내 원전 용량이 확대될 경우 우라늄 수요 증가로 직접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우라늄 가격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우라늄 선물은 파운드당 71.95달러에 거래됐다. 3달 전 65.55달러보다 9.76% 상승했다.
우라늄은 매장량이 풍부해 다른 광물보다 공급부족 현상을 상대적으로 덜 겪는 편이다. 최근의 우라늄 가격 상승은 에너지 회사들이 우라늄 매입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에너지 패권 강화를 시도하는 한 원자력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패권경쟁 속에서 미국은 자국이나 우방국 원자력 기업과 공고히 협력할 것”이라며 “우라늄 채굴업체와 함께 변환·농축업체, 설계·건설업체까지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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