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수부진에 자동차 생산규모 뒷걸음…"대응 마련해야"
현연수
입력 : 2025.03.10 17:17:27
입력 : 2025.03.10 17:17:27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규모가 지난해 줄어들며 세계 7위로 밀려났습니다.
내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하며 세계 순위에서도 7위로 한 계단 밀려났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오늘(1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13만 대로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3만5천 대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내수 감소를 상쇄하지 못해 전체 생산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보고서는 내수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자동차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미국의 관세 정책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정부와 업계는 대미 협력과 수출 다변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략으로 인해 대미 수출이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올해 가장 치명적이라는 것, 그에 대한 대책도 좀 미흡하고, 우리는 컨트롤 타워가 지금 없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GM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국내 철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노사는 GM 본사를 방문해 사업 지속성과 전기차 생산 물량 배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다음 달 중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변수와 내수 침체 속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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