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건조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 내달 13일 취항

5성급 호텔 인테리어…부산∼오사카 등 비정기크루즈에 투입
김상현

입력 : 2025.03.11 14:15:04


국내 첫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
[팬스타그룹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은 국내 처음으로 건조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다음 달 13일 일본 오사카엑스포 개막에 맞춰 공식 취항한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6월 개념 설계를 시작한 팬스타미라클호는 4년에 걸친 건조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 9일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에서 명명식을 한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천t,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모두 102개 객실에 최대 355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20피트 컨테이너 250여개도 실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선형(船形)을 채택하고,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추가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였다.

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핀스테빌라이저와 유사시 가까운 항구로 안전하게 귀항할 수 있게 해주는 SRtP(Safety Return to Port)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도 갖췄다.



팬스타미라클호 야외 수영장
[팬스타그룹 제공]

내부 인테리어는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 우아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팬스타그룹은 설명했다.

또 야외 수영장과 조깅 트랙, 발코니 객실, 공연장을 겸한 대형 식당, 연회장, 카페, 게임룸, 면세점, 편의점, 파티 룸, 테라피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키즈존, 포장마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기존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 크루즈와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등 다양한 비정기 크루즈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미라클호는 그룹 창립 이후 처음 건조하는 신조선이자, 국내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크루즈급 여객선"이라며 "미라클호 취항을 계기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우리나라 크루즈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팬스타미라클호 발코니 스위트
[팬스타그룹 제공]

josep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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