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무브(Move) 언어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무브먼트(Movement)가 퍼블릭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브는 메타(전 페이스북)가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그래밍 언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도 다양한 컴퓨팅 언어가 존재하듯, 블록체인도 그렇다.

이더리움이 ‘솔리티디’라는 언어를 사용한다면 솔라나는 ‘러스트’를 쓴다. 앱토스나 수이는 ‘무브’라는 언어를 사용한다.

무브는 이더리움 프로그래밍 언어인 ‘솔리디티’보다 빠르고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브먼트는 무브 기반 이더리움 레이어2인 ‘M2’를 통해 무브 기반 개발 생태계와 이더리움을 연결하고자 한다.

이더리움에서 무브 기반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게 하는 징검다리인 셈이다.

무브가 이번에 공개한건 ‘퍼블릭 메인넷’이다.

지난해 12월 무브먼트는 메인넷 베타 버전을 출시해 개발자 중심의 제한적인 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무허가형(누구나 접근 가능한 형태)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일반 이용자 온보딩 및 참여 △이더리움 블록체인 거래 확정 속도 개선 △레이어제로(LayerZero) 공식 브리지 지원 등이 포함된다.

루시 만체 무브먼트 랩스 공동 창립자는 “퍼블릭 메인넷을 통해 누구나 개발자 승인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고, 다양한 이용자들이 무브먼트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무브 기반 기술과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효과를 결합해 보다 안전하고 빠른 댑(dApp)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인넷 출시와 함께 TVL(총 예치금)도 약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636억7500만원)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