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제주바다는…"관광객은 함덕·협재, 도민은 삼양·강정"
백나용
입력 : 2025.03.13 12:04:29
입력 : 2025.03.13 12:04:29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모처럼의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2025.3.6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제주다운 장소를 선호하는 반면, 제주도민은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을 더 찾는 경향을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2024년 티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 여행-두 개의 시선 편'을 13일 발표했다.
관광객 선호 장소의 경우 관광객 차량 도착 수가 많은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졌다.
도민 선호 장소는 차량 대수 중 도민 차량이 관광객보다 많은 장소가 기준이 됐다.
먼저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오름은 금오름과 새별오름, 용눈이오름처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동시에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이었다.
반면 도민은 큰노꼬메오름과 저지오름, 다랑쉬오름처럼 조용하고 난도가 있는 오름을 선호했다.
바다의 경우 관광객은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등 이름난 해변을, 도민은 삼양해수욕장과 강정포구 등 접근성 좋고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도민은 숲·휴양림·공원도 한라수목원과 제주신산공원, 레포츠공원 등 접근성이 좋아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주로 찾았다.
반면 관광객은 비자림과 사려니숲길, 비밀의 숲처럼 제주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을 주로 선택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관광객은 바다 전망이 탁 트인 신창풍차해안도로와 도두동무지개해안도로 등을 선호했지만 도민은 오라CC입구벚꽃길과 장전리왕벚꽃거리 등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더 자주 찾았다.
이 밖에 관광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감성과 뷰를 갖춘 카페를, 도민은 주차장 시설을 잘갖춘 익숙한 프랜차이즈 카페나 새롭게 문을 연 카페를 더 많이 찾았다.
'데이터로 보는 제주 여행-두 개의 시선 편'은 제주 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data.jito.or.kr) 내 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dragon.m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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