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트럼프 EU 관세위협에 상승폭 확대…1,457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3.14 02:50:26
입력 : 2025.03.14 02:50:26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유럽연합(EU)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상승 폭을 키우며 1,45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을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00원 오른 1,4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3.80원 대비 3.20원 상승했다.
1,455~1,456원 수준에서 움직이며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EU 관세 위협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분 후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일중 고점인 1,457.70원까지 올라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0.5% 상승, 1월 0.6%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과 비교해도 2월 PPI는 확연히 둔화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 영향을 줄 만한 입원 치료비(1.0%), 포트폴리오 관리비(0.5%)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또 2월 지표는 과거의 데이터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이트베이 자산운용의 폴 스탠리 공동 창업자는 "목요일 인플레이션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라며 "진짜 우려는 관세로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효과"라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PPI를 소화하면서 104를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후에도 1,457원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전 2시 41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6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7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6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7.70원, 저점은 1,449.20원으로, 변동 폭은 8.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1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을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00원 오른 1,4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53.80원 대비 3.20원 상승했다.
1,455~1,456원 수준에서 움직이며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EU 관세 위협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분 후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일중 고점인 1,457.70원까지 올라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0.5% 상승, 1월 0.6%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과 비교해도 2월 PPI는 확연히 둔화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 영향을 줄 만한 입원 치료비(1.0%), 포트폴리오 관리비(0.5%)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또 2월 지표는 과거의 데이터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이트베이 자산운용의 폴 스탠리 공동 창업자는 "목요일 인플레이션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라며 "진짜 우려는 관세로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효과"라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PPI를 소화하면서 104를 돌파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후에도 1,457원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전 2시 41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6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7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6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7.70원, 저점은 1,449.20원으로, 변동 폭은 8.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1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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