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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의 신경과학 분과 부편집장으로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계산 신경과학 기반 뇌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구자로서 뛰어난 학문적 영향력과 학술적 소통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KAIST는 설명했다.

신경과학 분과에서 연구 논문 심사와 편집 업무에 참여하며,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과학적 발견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백 교수는 국내 1세대 계산신경과학자로, 2011년 신경과학 난제 중 하나였던 시각피질 뇌 지도 발생의 원리(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각 정보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신경세포들의 패턴 지도가 시각피질에 투영되면서 다양한 뇌 지도가 만들어진다는 내용의 연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론적 모델 기반 뇌 연구를 통해 신경과학의 다양한 현상들을 설명하는 계산신경과학 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뇌신경망과 인공신경망 비교에 기반한 인지 지능 발생 이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세범 교수는 "KAIST 교수진으로서 권위 있는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 연구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뇌신경과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