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대는 美증시 손절할때? 15번중 13번은 1년내 회복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16 17:30:31
S&P지수 1년만에 조정장 진입
3~4개월 지속 후 반등 가능성
조정장 1년뒤 41% 오른 적도








최근 미국의 대표 주가지표인 S&P500지수가 '조정장(market correction)'의 경계에서 등락하고 있다. 조정장은 하락장의 일종으로, 최대 낙폭(MDD)이 1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번 조정장이 '약세장(bear market)'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S&P500지수의 최대 낙폭은 8.2%다. S&P500지수의 최대 낙폭은 지난 13일 10.1%를 기록해 조정장에 진입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S&P500지수는 343거래일 만에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는 1929년 이후 S&P500지수가 이전 조정장에서 다음 조정장으로 진입한 평균 소요 기간(173일)의 약 두 배다.

리서치업계에 따르면 1929년 이후 S&P500지수의 조정장 진입은 56회였으며, 이 중 39%(22회)가 약세장(최대 낙폭 20% 이상)으로 이어졌다. 약세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조정장의 평균 최대 낙폭은 13.8%였지만, 약세장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35.6%를 기록했다.

단 이번 조정장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와이츠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약세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조정장은 평균 3~4개월 지속된다"며 "조정장이 찾아와 시장이 혼란에 빠져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8년 이후 S&P500지수는 조정장에 진입한 후 1년 내에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15차례의 조정장 상황에서 1년 뒤 S&P500지수가 하락했던 경우는 2008년 6월 26일(-28.4%)과 2022년 2월 22일(-7.3%), 단 2번에 불과했다.

최근의 조정장 진입일인 2023년 10월 27일에는 1년 뒤 S&P500지수가 41.1% 올랐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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