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그룹 “퇴직연금시장 1위 노린다” ··· S&P500 ETF도 신규상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17 14:37:43
하나운용 ETF·TDF 간담회
18일 S&P500 ETF 신규상장
“TDF 수익률 전 빈티지서 1위”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뉴시니어 ETF·TDF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소개했다. 하나자산운용의 S&P500 분기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1Q 미국S&P500’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뉴시니어 ETF·TDF 간담회’에서 김태우 하나운용 대표는 “하나자산운용이 새롭게 태어났다”며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이 2033년까지 10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3위 사업자 지위에 올라 있는 하나은행이 조만간 2위를 추월해 1위까지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출범한 하나운용은 지난해 하나증권이 지분을 전량 사들여 하나금융그룹에 100% 편입됐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 하나운용은 오는 18일 S&P500 월중분배 상품을 출시한다.

‘1Q 미국S&P500’는 국내 유일의 월중 분배(3, 6, 9, 12월) S&P500 ETF로, 업계 최저 수준의 0.0001%의 운용보수를 자랑한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0.0055%다.

김승현 하나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업계에서 보수인하경쟁이 치열하다”며 “하나운용은 보수경쟁으로 인한 운용수익 감소를 걱정하기보단, 좋은 상품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으로 나스닥100, 빅테크, 반도체, 인공지능(AI), 월배당 상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마형 ETF에 대해서는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하나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TDF에 대해서도 운용 계획을 밝혔다.

권정훈 하나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하나운용의 TDF가 타사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가고 있다”며 “위험자산비중, 국가비중, 보수, 환 헤지에 따라 장기 성장률에 신경 쓴 분산투자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하나운용의 ‘하나더넥스트 TDF’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수익률 10.11%를 기록하며 타사들을 앞지르고 있다.

권정훈 최고투자책임자는 “하나더넥스트TDF는 출시 후 6개 빈티지(2030, 2035, 2040, 2045, 2050, 2055)에서 각 빈티지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하나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령층 투자자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했다.

하나운용 측은 “뉴 시니어는 은퇴 이후 현금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전 하나금융 계열사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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