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사이버부대 얼굴 공개…"독립 세력의 총알받이"

中정보기관, 4명 신원 SNS에 게시…"대만 민진당, 혈세 낭비"
권숙희

입력 : 2025.03.17 15:35:27


'대만 사이버군 얼굴 공개'
[대만 매체 '중시신문망'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내 최고 정보기관이 대만의 이른바 '사이버부대' 주요 지휘부와 대원들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17일 중국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인 위챗 계정을 통해 "대만 정보통신전자군(자통전군, 資通電軍)은 2017년 창설 이래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열 세력의 '총알받이' 역할을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침투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안전부는 국가 안보를 확고히 수호하며 온라인 독립 시도와 사이버 간첩 활동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면서 "배후 조종 세력을 철저히 조사해 모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인사 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면서 이들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 대만 신분증 번호, 직위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들 중 2명은 90년대생이었다.

국가안전부는 "해킹 공격은 전기, 가스, 난방, 통신 등 중국의 주요 기반시설에 침투하고, 중국 정부나 군사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피싱 메일이나 반중 선전 메일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만 민진당 당국은 '비대칭 전력 강화'를 명분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하며 사이버부대를 구축했다"면서 "법에 따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관련 내용은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언론뿐만 아니라 대만의 주요 언론들도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사이버전 등에 대응해 2017년 약 6천명 규모의 자통전군을 창설했다.

suk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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