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 본사사옥 내놓은 롯데건설…자산 매각 컨설팅 본격화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3.18 16:20:35
입력 : 2025.03.18 16:20:35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진 롯데건설의 자산 유동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오후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서울 잠원동 본사사옥 및 용지, 지방 물류창고 등의 컨설팅 제안서를 제출받았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들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PT)를 진행한 이후 매각 자문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본사사옥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들을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로14길 29에 소재한 본사사옥은 잠원 롯데캐슬2차, 한신 휴플러스12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등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향후 주거시설로 재개발했을 때 평가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기에 IB업계에선 본사사옥을 매각 가능성이 높은 물건 중 하나로 꼽는다.
해당 용지의 개발 원가와 사업비 등을 종합해볼 때 잠원동 본사 사옥과 용지의 가치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은 본사사옥을 포함해 경기 용인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물류창고와 서울 용산구 원효로 용지 등의 매각 검토를 진행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22년 이후 롯데건설은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펼쳐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자산 매각 등 자산 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임대주택 리츠,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CP3-2 오피스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자산들을 모두 매각하면 롯데건설은 총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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