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모두 협상 부인하지만 ···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주당 1000원대후반 인수설 부상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3.20 14:29:39
입력 : 2025.03.20 14:29:39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 이어서
에어프레미아 인수도 적극 나서
대주주 AP홀딩스와 논의 전망
IB선 매각가 2500~3000억원 거론
양측은 강력히 협상설 부인중
AP홀딩스 “경영권 매각 없다” 반발
대명소노 “절차대로 하겠다” 입장
에어프레미아 인수도 적극 나서
대주주 AP홀딩스와 논의 전망
IB선 매각가 2500~3000억원 거론
양측은 강력히 협상설 부인중
AP홀딩스 “경영권 매각 없다” 반발
대명소노 “절차대로 하겠다” 입장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에어프레미아 1대 주주인 AP홀딩스가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에 약 2500~3000억원 사이 금액으로 에어프레미아를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양측 모두 협상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IB업계선 양측의 극적인 협상타결을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복수의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물밑 접촉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인수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주당 1000원대 후반(2000억원대 중후반)이 논의되고 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도 “2500~3000억원 사이가 거론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주당 1600원(올해 6월 콜옵션 행사 전제)에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사모펀드 JC파트너스로부터 사들였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 약 4700억원을 전제로, 대명소노그룹이 1034억원을 들여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가 된 것이다.
IB업계를 중심으로 ‘주당 1000원대 후반’이 거론되는 이유는, 1대 주주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1대 주주인 AP홀딩스 및 특수관계인은 현재 에어프레미아 지분 약 46%를 들고 있다.
양측은 오는 5월 31일까지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68%(AP홀딩스 몫 46% + 대명소노그룹 몫 22%)가 공개매각 형식으로 시장에 나온다.
이 같은 구조가 나타난 이유는, 기존 에어프레미아 대주주였던 JC파트너스가 AP홀딩스에 경영권 지분을 팔면서, 소수주주로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로 드래그얼롱(소수주주 지분 매각 시 대주주 지분까지 함께 파는 제도) 계약을 AP홀딩스와 맺었기 때문이다. JC파트너스가 소수지분(에어프레미아 지분 22%)을 대명소노그룹에 팔면서, 대명소노그룹이 드래그얼롱 권한을 이어받게 됐다.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하길 원하는 대명소노 입장에선 공개매각 형식으로 가면서 ‘전(錢)의 전쟁’에 나설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IB업계를 중심으로 한 ‘2500~3000억원 사이 인수설’에 대해서, 대명소노그룹과 AP홀딩스 양측 모두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양측은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대주주인 AP홀딩스측은 “대명소노그룹에 에어프레미아를 매각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공개매각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이다. AP홀딩스는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세 자녀가 소유한 회사인데, 타이어를 유통·판매하는 타이어뱅크는 연간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대명소노 측도 협상설과 관련돼 어떠한 내용도 확인할 수 없다며, 절차대로 일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저가 LCC 중 유일하게 미주노선을 가지고 있어 알짜매물로 분류된다. 미주노선은 교민 수요가 상시적으로 있어서, 여행수요만 있는 유럽노선에 비해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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