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비수도권 ‘팹리스 지원센터’ 추가 신설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5.03.21 14:59:39
설계 성능분석·검증 강화
첨단장비도 기업 공동이용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 지원에 속도를 낸다. 고성능의 검증장비를 반도체설계 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 설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검증·확인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과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사업’에 대한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3nm 반도체 AI 상상도


우선 정부는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 지원 사업에 2027년까지 29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신호처리 및 다양한 고속 인터페이스 신호의 표준 적합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와 고성능 검증장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0억 게이트 이상의 복잡도를 가지는 AI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검증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팅 장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팹리스 기업들은 전력 관리, 수냉식 쿨링 시스템 등 고전력 서버룸을 운영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첨단반도체 설계 신뢰성 확보를 위해 팹리스 기업을 위한 지원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 성능 분석과 기능안정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기존 팹리스 기업 지원센터가 수도권에 있는 현실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지원센터 1곳을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2029년까지 1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수도권 팹리스 기업에 대한 지원 거점을 조성해 반도체 설계 성능분석과 기능안전성 검증·확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신뢰 반도체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부터 연구개발계획서를 제출받는다. 5월 평가·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같은달 협약 체결과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지급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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