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회장, 임기 반환점…"노량진 복합개발 추진 재개"

"노량진 개발 궁극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지원"대출 부실로 실적 부진한 회원조합 정상화도 중점 과제"수산업 이끄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 발전에 임기 쏟겠다"
전재훈

입력 : 2025.03.27 10:06:59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수협중앙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취임 3년 차를 맞은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27일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만4천590평(약 4만8천231㎡)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 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이 나빠져 중단했다.

노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 개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위기에 놓인 수산업과 어업인에게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는 부동산 개발 전문역을 영입하고 공모지침서 작성과 해양수산부 승인 등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노 회장은 "노량진 부지의 입지와 경쟁력을 고려할 때 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기 적정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대출 부실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도 중점 과제로 정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회원조합의 우량여신 공급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수협중앙회가 참여하는 우량 대출 건에 회원조합이 참여하는 연계 대출을 도입했다.

아울러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의 거액 대출에 대한 사전 검토 제도를 시행해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여신심사 전문 인력이 사전 검토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회원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수협중앙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노 회장은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청취한 어촌의 요구를 반영해 25개 핵심 정책 과제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후변화 피해를 본 어업인의 지원 방안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협조, 낚시로 남획되는 어종에 대한 어획량 제한제도 도입, 수산물 소비의 날 정례화 등이 담겼다.

노 회장은 "국민의 대표 먹거리인 수산물이 잘 소비되고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여건을 만들어야 수산업을 이끄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정착시키는 데 남은 임기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ke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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