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상공인에 역대 최대 600억원 규모 특별보증 지원
"보증심사 기준 대폭 완화…2천여개 업체 연 120만원 금융비용 절감 효과"
전지혜
입력 : 2025.03.27 10:19:20
입력 : 2025.03.27 10:19:20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이중고를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6개 금융기관과 소상공인 도약 프로젝트인 '희망더드림 긴급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특별보증은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 규모로,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경영 정상화를 돕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기관들과 제주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 총 40억원을 조성한다.
농협은행이 7억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4억원, 우리은행이 3억원, 제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억원, 제주신용보증재단이 18억원을 출연해 이번 지원의 토대를 마련한다.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2.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할 예정이다.
특별보증은 신용도나 담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업체당 최저 1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증수수료도 기존보다 0.5% 낮춘 0.7%로 고정된다.
도는 보증금액 평균 3천만원 기준으로 2천여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업체당 연간 최대 120만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청 관련 사항은 제주신용보증재단(☎064-750-4800)에 문의하면 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특별보증은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주는 민생금융 정책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주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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