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후평동 일반산업단지(이하 산단)를 거점으로 지역 내 11개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강원후평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 [사업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후평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7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출범식을 겸한 현판식을 열었다.
출범식은 후평일반산단이 지난해 6월 도내 최초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전담 조직 출범과 산단 발전 방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관계기관, 대학, 산업단지입주기업협의회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입주한 기업체와 산업기반 및 공공시설 등을 디지털화하고 에너지 자립과 친환경화를 위해 현재 전국 21개가 지정돼 있다.
후평일반산단의 경우 준공된 지 56년이 지나 도내에서 가장 오래됐고, 춘천지역 내 산단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있다.
춘천 후평산단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사업단은 지역 내 산단을 첨단·특화산업 연계 사업, 고도화 등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75억원을 투입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고소비 저효율 산단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안전·재난 예방 등을 위한 통합관제센터, 지역특화 맞춤형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4개 사업을 3년간 추진한다.
사업단은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파견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디지털·무탄소 전환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후평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 [사업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출범식을 통해 강원후평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이 기존 산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새로운 산업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