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가오슝 2나노 공장 올해 하반기 양산"
김철문
입력 : 2025.04.01 12:18:34
입력 : 2025.04.01 12:18:34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올해 하반기 남부 가오슝 2나노미터(nm)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천융페이 TSMC 부사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남부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서 열린 22 팹(반도체 생산공장) 2공장(P2) 상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부사장은 22 팹이 축구장 46개 크기를 넘어서는 79헥타르(79만㎡)의 부지에 들어서며 총투자 금액이 1조5천억 대만달러(약 66조6천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2 팹에 첨단 2나노 공정을 포함한 초대형 웨이퍼 공장 5개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 팹이 전 세계 최대 첨단 공정 웨이퍼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 부사장은 22 팹의 1공장(P1)이 올해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라면서 5년 이내에 2조5천억 달러(약 3천684조원)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TSMC 가오슝 공장의 건설로 7천여개의 하이테크 일자리와 2만여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공급망으로 인한 주변 소비까지 포함하면 3조대만달러(약 132조원)에 달하는 생산 가치와 5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풀이했다.
대만 언론은 TSMC가 전날 행사를 통해 첨단 공정을 대만에 계속 남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TSMC가 2나노 제품을 남부 가오슝 과학단지와 북부 신주과학단지에서 동시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고객사의 수요가 TSMC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텔이 자사 1.8나노 공정(18A)을 제3 고객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설계 및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삼성전자가 2나노 엑시노스 2600 프로세서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TSMC가 전날 2나노 관련 행사를 여는 등 세계 3대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TSMC의 2나노 공정 기술은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를 처음 채택한 기술로, N3E 공정보다 동일 전력에서 제조 속도는 15% 높이고, 동일 속도에서 전력 소비는 3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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