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여성?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대폭 늘린다

입력 : 2023.03.21 13:34:12
제목 : SK그룹, 여성?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대폭 늘린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12명 중 여성 7인…전문경영인 출신 역시 7인 구성

[톱데일리] SK그룹 각 상장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키로 했다.

SK그룹의 주요 상장사 12곳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달 말까지 주총에서 이들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12명 사외이사 후보 중 여성 7명, 최고경영자(CEO)급 전문경영인 출신 역시 7명으로 구성했다.

주총 안건이 예정대로 통과할 경우 올해 SK그룹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여성이사는 총 19명에 달할 전망이 다. 여성이사 비율은 지난해 대비 7%포인트 높아진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모두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5%에서 25%로 10%포인트 높아진다.

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또 SK텔레콤이 오혜연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 연구원장, SK하이닉스가 김정원 전 한국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 SK네트웍스가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 총괄대표, SKC가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과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반면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

SK 관계자는 "이달 말 주총을 마무리하면 그룹 주요 관계사 이사회는 전문성?다양성?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며 "그 만큼 이사회가 기업가치 창출을 실질적으로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202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해 왔다.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 회장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K 관계사 각 이사회는 2021년부터 CEO 평가와 보상을 도맡는 등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지원 ▲이사회 업무 포털 시스템 도입 ▲이사회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 이사회 역량 강화 및 운영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각 관계사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기업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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