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양식한 '활굴' 바닷길 통해 러시아에서도 즐긴다

작년 베트남 해상 수송 이어 두번째…수송 비용 저렴·신선도 높아
김선경

입력 : 2025.04.03 16:21:08


경남 활굴, 러시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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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도내 해역에서 양식한 살아있는 굴(활굴)을 바닷길을 활용해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로 보낸다.

도는 거제시 해역에서 양식한 활굴 4t을 활수산물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에 실어 러시아로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활굴은 이날 부산항 신항에 있는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에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오는 4일 새벽 부산항을 출항해 사흘 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상 수송을 통한 활굴 수출은 지난해 4월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다.

베트남으로 수출된 굴은 현재까지 15t 상당이다.

활수산물의 해상 수송은 항공편을 활용할 때보다 수송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수조에 담아서 대량 수송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현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외국 현지에서도 이런 이유로 활수산물의 해상 수송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원활한 해상 수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를 준공했다.

2021년부터는 활수산물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활용해 318t, 707만 달러 규모의 넙치, 우럭 등을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해왔다.

이번 러시아 수출길에 사용된 특수 컨테이너는 수온 유지, 산소 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갖췄다.

도는 앞으로도 활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품목과 수출국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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