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4.03 16:47:20 I 수정 : 2025.04.03 16:49:41
입력 : 2025.04.03 16:47:20 I 수정 : 2025.04.03 16:49:41
주총서 최회장 측 승기잡아
기관투자자 투심 회복된듯
기관투자자 투심 회복된듯

경영권 분쟁을 겪던 고려아연이 주주총회 이후 외부 자금 조달에 순항하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00억원 모집에 총 1조16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2년물 2000억원 모집에 6550억원, 3년 2000억원 모집에 5050억원이 들어왔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고려아연(신용등급 AA+) 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17bp(1bp=0.01%포인트), 3년물은 +21bp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고려아연은 최대 7000억원까지 무난히 증액발행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발행 주관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당초 지난달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연기된 건이다.
지난달 28일 정기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사외이사 의장 선임안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대주주인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시도해왔지만 주총 이후 며 최윤범 회장 측이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 관련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니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온 분위기”며 “수요예측 직전까지도 미매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은 고려아연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고려아연이 지난 2월 단행한 공개매수에 따른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기존에 발행한 사모채는 연 6.5% 수준의 고금리였던 반면 3%대로 차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려아연의 자금 구조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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