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충격에...4대 금융지주 비상대응체계 가동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5.04.03 16:54:59
부쩍 커진 외환·자금시장 변동성
4일 탄핵 선고겹쳐 유동성 리스크 촉각
KB·신한금융 임원 긴급회의 소집
하나·우리, 단계별 대응방안 마련


KB금융은 외환, 자금시장 변동성이 부쩍 커진 가운데 4일 임원 긴급회의를 갖고 시장 변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매경DB]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26%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며 금융 시장 변동성이 부쩍 커진 가운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일제히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4일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를 앞두고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환·자금시장 리스크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탄핵 선고일인 4일 임원 긴급회의를 갖고 시장 변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KB금융은 탄핵 선고 결정 여부와 국내외 정책 영향에 따라 달러당 원화값 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시장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진 중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적시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상호관세 등 금융시장 변동에 대처하기 4일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한다. [매경DB]


신한금융도 상호관세 등 금융시장 변동에 대처하기 4일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연다. 지난해 12월 신설한 ‘신한 기업고충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신용장 만기 연장 지원에 나서며 원화값 하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결제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신 지원도 이어간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미래전략연구소의 거시경제 분석에 기반한 경기 진단 체계를 구축해 향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거시 경제지표 변동에 따른 단계별 취약업종 관리 계획을 선제적으로 세워 운영하고 있다. 또 경영난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6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자금 공급하기로 했다. 종전에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을 3조원 증액하고, 추가로 3조원 규모로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 지원한다. 관세 피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는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우리금융은 위기대응협의회 등 비상대책조직에서 유관부서 협의해 원화값 수준별 관리 방안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 “파생상품 등 환율 민감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산업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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