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쿠알라룸푸르에 한국 스마트도시 기술 전파

국토부, 'K-시티 네트워크' 사업 6개 도시 선정
박초롱

입력 : 2025.04.07 11:00:01


밀라노에서 실증하는 폐기물수거 시스템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K-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이탈리아 밀라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영국 버밍엄 등 6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시작한 K-시티 네트워크는 해외 정부의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과 국내 스마트시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해외 실증형사업 6개 도시를 선정했다.

해외 실증형은 국내에서 상용화된 스마트시티 기술을 해외 도시에 시범적으로 구축해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태국 콘캔에서는 피아스페이스㈜가 도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해 이상 상황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경찰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각한 도심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디토닉㈜이 모바일 앱으로 활용해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을 실증한다.

밀라노에서는 이큐브랩이 도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 곳곳에 지능형 사물인터넷(AloT)을 활용한 적재량 감지 센서와 압축 기능이 있는 쓰레기통을 설치한다.

밀라노에서 실증한 스마트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버밍엄에서는 교통 약자의 보행을 지원하는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베로나에서는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실증한다.

페루 리마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솔루션을 실증한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으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 도시에서 입증하면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세계 각국 도시가 교통, 환경, 안전 등 복합적인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번 실증사업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6 04:30 더보기 >